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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어머니의 섬’ 고군산군도 선유도, 섬집 엄마와 아들 애틋한 사연
‘인간극장-어머니의 섬’ 고군산군도 선유도, 섬집 엄마와 아들 애틋한 사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28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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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어머니의 섬’
KBS 인간극장 ‘어머니의 섬’

이번주(10월 28일~11월1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5부작은 ‘어머니의 섬’ 편이 방송된다.

60여 개의 섬 무리, 고군산군도. 그 중에서도 선유도는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었다는데….

그림 같은 여명 아래 제철 꽃게잡이에 한창인 장원익 씨(43). 그가 바다로 나가면, 배가 돌아오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가 있으니, 선유도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 조금례(70) 씨다.

어머니의 섬으로 5남매의 아빠인 원익 씨가 돌아온 건 8년 전. 처음에는 군산 집에서 선유도로 출퇴근하며 가업인 김 양식업을 하며 고기를 잡았다.

1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섬에서 어머니와 지내고 있는데, 어떤 사연인걸까?

작년 봄, 아버지는 폐렴이 악화돼 갑자기 돌아가셨다. 산 같은 아버지의 부재. 가장 먼저 흔들린 건 어머니였다. 혼자 계시면 식사도 안하시고, 맨날이 눈물바람이었다.

이러다 어머니도 큰일나지 싶어, 원익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예 짐을 싸들고 섬집으로 들어왔다. 일흔의 어머니는 남편을 기다리던 바닷가에서 오늘도 하염없이 아들을 기다린다.

아들 넷 억척스레 갯일을 하고 돌아오면, 손수 밥까지 차려주며 아내를 맞아주던 남편과 보낸 49년. 그 빈자리를 대신하는 아들 덕분에 태풍이 와도 어머니는 더는 불안해하지 않는다. 못내 마음이 어려워질 때면 어머니는 불쑥 섬을 나가는데….

그렇게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생활한 지도 벌 써 1년이 넘었다. 포장마차는 몇 년 전 태풍에 날아가고, 올 3월 수산센터를 차린 원익 씨.

바다에서 양식장 일을 하면서 틈틈이 제철 물고기를 잡아오면, 장사는 군산에서 선유도로 출퇴근 하는 아내가 맡는다.

온 가족이 매달린 생업, 주말이면 집에 아빠를 보기 위해 딸들이 섬으로 들어오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살자고 애쓰니, 일흔의 어머니는 또 갯벌로 나가 낙지를 잡는다. 그러던 어느 날, 섬으로 장모님까지 출동, 무슨 일일까?

선유도, 그곳에 가면 아들을 바라보며 슬픔을 이겨내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섬으로 돌아와 그 곁을 지키는 착한 아들이 있다. 아름다운 선유도의 풍경만큼, 따뜻하고 애틋한 섬집 엄마와 아들을 만나본다.

오늘(28일) 1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새벽녘이 아름다운 군산-선유도 아침 해가 뜨기 전부터 꽃게 그물을 올리는 이가 있으니 섬에서도 소문난 일꾼 원익 씨(43) 다.

8년 전, 도시생활을 접고 고향 섬인 선유도로 출퇴근 하던 원익 씨, 1년 전부터는 주말 아빠가 되기로 결심하고  어머니 금례 씨(70)와  둘이 섬 생활을 하고 있는데….

며칠 후, 큰 태풍이 온다는 예고를 접한 모자.  미처 매어두지 못한 배가 생각 난 원익씨. 배가 있는 부두로 재빨리 가보는데….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어머니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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