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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연장 끝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 통산 5승
장하나, 연장 끝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 통산 5승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10.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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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사진 KLPGA 제공)
장하나 (사진 KLPGA 제공)

 

장하나(27·BC카드)가 국내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PGA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27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파72·6726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장하나는 4라운드까지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절친' 재미교포 다니엘 강(27)과 동타를 이룬후 이어진 연장에서 다니엘 강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하나는 2017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에 성공,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장하나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투어 한국인 선수들의 우승은 총 14승이 됐다. 2015년과 2017년 기록했던 역대 최다 우승(15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장하나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획득, 최혜진(20·롯데)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약 11억원 돌파)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2015년 LPGA투어에 진출, 4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7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하나는 올해 AIG 브리티스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이어 2번째 비회원 우승자가 됐다.

공동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장하나는 11번홀(파5)에서 이글로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섰다. 13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다니엘 강을 1타 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마침내 다니엘 강을 따라 잡았다.

장하나가 18번홀(파4)에서 파에 그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장하나는 2번째 샷이 벙커 주변 러프에 빠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3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하나는 파를 기록했고 다니엘 강이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컵을 돌아 나와 파를 기록했다.

승부는 10번홀(파4)에서 진행된 3차 연장에서 갈렸다. 장하나가 2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였다. 다니엘 강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빗나간 반면 장하나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에서 2주 연속 LPGA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다니엘 강은 아쉽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은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마크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이소미(20·SBI저축은행)는 12언더파 276타로 전인지(25·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투어에서 신인으로 3승을 기록 중인 임희정(19·한화큐셀)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KLPGA투어 신인 이승연(21·휴온스)과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톱10에 오른 12명의 선수들 중 무려 10명이 한국 국적 선수였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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