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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1년차 필리핀 며느리 미모사, 결혼 조건은 시어머니 모시기?
‘다문화 고부열전’ 1년차 필리핀 며느리 미모사, 결혼 조건은 시어머니 모시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28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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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결혼의 조건, 시어머니 모시기’
EBS 다문화 고부열전 ‘결혼의 조건, 시어머니 모시기’

오늘(28일)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결혼의 조건, 시어머니 모시기’ 편이 방송된다.

<다문화 고부열전> 오늘의 주인공은 필리핀에서 온 사랑스러운 1년 차 며느리 미모사 씨와 늘 다양한 모임에 참석하는 사교성 좋은 시어머니 이애숙 여사.

사랑하는 남편만 믿고 필리핀에서 온 1년 차 며느리 미모사(33) 씨. 남편 김필만(34) 씨와 함께 시어머니를 모시며 한국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새댁이다. 한국말이 아직 많이 서투르지만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영어 강사로도 일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미모사 씨의 시어머니 이애숙(64) 여사는 사교성이 좋아 늘 다양한 모임에 참석하는 마당발이다. 자신을 알뜰살뜰히 챙기는 며느리가 항상 고맙다는 이 여사. 하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대화가 어려운 며느리가 답답하다. 며느리랑 대화도 하고, 전화도 하고, 쇼핑도 하며 재밌게 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아쉽다.

남편 김필만(34) 씨는 문화도 다르고 말도 안 통하는 고부 사이에서 중간 역할과 총무를 담당하고 있다. 필만 씨는 자신을 믿고 한국까지 시집와 준 아내와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그래서 더 좋은 보금자리로 이사 가기 뭐든지 절약한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결혼의 조건, 시어머니 모시기’
EBS 다문화 고부열전 ‘결혼의 조건, 시어머니 모시기’

가계부 작성, 냉장고 검사 등 깐깐하게 집안 살림을 점검하는 필만 씨 때문에 고부는 한숨이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고 따르고 있다. 세 사람이 함께 살게 된 이유는 필만 씨가 내세운 결혼의 조건 때문이다. 프러포즈할 때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므로 ‘시어머니를 모셔야 한다’ 했고 미모사 씨가 승낙했다. 그래서 세 사람이 함께 살게 된 것이다.

이애숙 여사는 한창 신혼인 아들 내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늘 조심한다. 하지만 가끔 두 사람이 화기애애하게 있으면 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며느리와 친해지고 싶지만, 며느리가 불편할까 봐 미안한 마음에 차마 다가가지는 못한다.

미모사 씨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 힘들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시어머니랑 소통하기 위해 번역기를 사용하고, 시어머니의 건강을 챙기고, 항상 시어머니의 팔짱을 끼는 등 시어머니를 야무지게 챙긴다. 하지만 속마음은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 신경 쓸 게 많고 눈치도 보여서 사실 불편하다. 게다가 시어머니께 잘할 때마다 고향에 계신 친정 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이 커지는데….

며느리에게 미안해서 다가가지 못하는 이 여사와 시어머니께 잘하지만 아직은 어색한 미모사 씨. 두 사람은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에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모녀 같은 고부 사이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고부가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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