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공유, 언제 봐도 반가운 배우...<도깨비> 이후 3년만에 <82년생 김지영>으로 컴백
공유, 언제 봐도 반가운 배우...<도깨비> 이후 3년만에 <82년생 김지영>으로 컴백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10.29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많은 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배우의 컴백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공유다. 드라마 <도깨비> 이후 3년 만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대중 앞에 선 그는 다소 들뜬 모습이었는데…. 언제 봐도 반가운 배우 공유를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다.

지난 2016년은 그야말로 공유의 해였다. 한해만 드라마 <도깨비>, 영화 <남과 여>, <부산행>, <밀정>으로 수많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공유. 대형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밀정>도 750만명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는 어떤가. 당시 비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역사를 다시 쓴 <도깨비>의 공유로 인해 수많은 팬들이 한동안 ‘공유 앓이’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 그의 공백기는 꽤 길었다. TV CF에서만 간간이 출연한 그에게 ‘카누 오빠’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말이다. 좋은 작품 덕에 큰 사랑을 받았지만 빡센 촬영으로 지친 자신을 위한 보상의 시간이었을까? 3년 간 그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다.

“사실 누군가 3년이라는 시간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전 몰랐을 거예요. 현장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거든요.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하게 되어 기분이 좋아요. 설렙니다.”
 

나와 닮은 대현, 부모님 생각나 울컥

그가 복귀작으로 꼽은 작품은 <82년생 김지영>이다.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극 중 김지영은 그의 연예계 대표 절친인 정유미가 캐스팅됐으며, 그는 그녀의 남편 대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젠더 갈등 이슈를 비롯해 타이틀 롤의 여부 등으로 이번 작품을 꺼려했을 법도 한데, 그는 오히려 덤덤하고 뚝심 가득한 태도로 대현 캐릭터에 동질감을 많이 느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배우마다 작품을 보는 기준이 좀 다를 텐데요. 저의 경우 캐릭터를 선택할 때 저랑 닮은 점이 뭔가를 본능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는 아내인 지영에게 말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대현에게 마음이 갔어요. 일종의 끌림이지요. 상대방이 혹시라도 상처받을까봐 소심하기도 하지만 배려심이 깔려 있는 게 저랑 비슷했거든요.”

역할의 비중은 그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싶었다. 그렇다고 그가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가 꼭 캐릭터 때문은 아니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보다 시나리오부터 접했다는 그는 불현 듯 가족들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고 한다. 심지어 혼자 시나리오를 읽다가 꽤 많이 울었다는 공유.

“대현이 맞닥뜨리는 어떤 순간에 울컥했다고 할까요. 그때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평소엔 불효자고 까칠한 아들인데 새삼 부모님이 그렇게 떠오르더라고요. ‘저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말하니까 당황하시긴 했지만 기분은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이에 그는 이번 영화를 부모님이나 자신과 같은 세대, 혹은 다른 세대들이 함께 보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30대의 여느 평범한 남편을 연기하기 위해 살을 찌운 공유의 극중 모습.
30대의 여느 평범한 남편을 연기하기 위해 살을 찌운 공유의 극중 모습.

 

비범한 사람의 평범한 캐릭터 연기

그가 이번에 분한 대현은 여느 평범한 직장인이자 남편 역할이다. 동시에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 아빠이기도 하다. <도깨비>에서는 로맨틱하고 판타지적인 공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82년생 김지영>에서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공유의 한층 힘 빠진 매력을 마주할 수 있다.

공개된 스틸 속 그의 통통한 볼과 살집 있는 풍채가 벌써 이목을 끈다. 이를 위해 그는 평소 하루 세 시간씩 하던 운동을 끊고 야식을 즐기는 등 나름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어필했다.
“잠시 해방감이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다방면의 노력으로 완성된 그의 연기는 어쩐지 묵직함이 느껴진다.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생활 연기와 아내에 대한 깊은 진심, 배려를 더한 모습을 한층 세밀해진 감정 연기로 소화해 냈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 공유가 가진 정서와 깊이감, 섬세한 연기가 곁들여져 대현이라는 인물이 입체적으로 표현될 수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비범한 사람이 평범한 사람을 연기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이 빛을 발하려는 것일까? 다행히 영화는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다음엔 강력한 액션물

올해 큰 과제를 하나 끝낸 공유. 근래 그는 다시 몸 관리를 시작했는지 호리호리하면서도 탄탄한 외모로 인사를 건넸다. 차기작 <서복> 촬영에 한창인 것. <서복>은 <불신지옥>,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6년만의 복귀작이다. 영화는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지키는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여러 세력들의 추적 속에서 함께 동행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그는 생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정직 정보요원 기헌 역을 맡아 또다시 섬세한 감정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작 <용의자>에서 상남자 액션 연기를 마음껏 뽐낸 그이기에 기헌의 액션신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배우 박보검이 비밀리에 개발된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 역으로 그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한동안 자신을 비우며 휴식 시간을 가진 그가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다시 어떤 연기로 그릇을 채워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자료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