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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장례미사...양산 하늘공원 안장
문대통령 오늘 장례미사...양산 하늘공원 안장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9.10.31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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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장례미사.
文대통령 오늘 장례미사.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3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의 본당에서 장례미사를 갖고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를 떠나보낸다. 이날 장례미사를 끝으로 사실상 천주교식 장례 절차가 종료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30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모친을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41년 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신 후 오랜 세월 신앙 속에서 자식들만 바라보며 사셨는데, 제가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진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다"고 고인에 대한 사랑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로는 평온하지 않은 정치의 한복판에 제가 서있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장례기간 동안 '가족장'을 강조하며 정치권 등의 빈소 방문과 조문을 정중히 거절해왔다. 장례미사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된다. 

맏상주인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유족들은 장례미사 후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한 후 경남 양산시 하늘공원에 안장한다.

천주교 부산교구 신도들을 위한 공원묘역인 하늘공원에는 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옹의 유골도 안장돼있다. 강 여사의 유골함은 문 옹의 옆자리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문 대통령은 물론 유족과 친지, 평소 고인과 교분이 있었던 방문객 등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일부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문 대통령이 정치인 등의 조문을 정중히 거절한 뜻을 존중해 장례일정 동안 빈소를 방문하지 않고, 장례미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장례미사까지 마친 문 대통령이 별도의 개인적인 시간을 최소화한 채 국정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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