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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프리미어12] 양현종 6이닝 10K 무실점…한국, 호주 5-0 완파 첫승
[WBSC 프리미어12] 양현종 6이닝 10K 무실점…한국, 호주 5-0 완파 첫승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1.06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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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양현종의 호투 속에 호주를 5-0으로 완파하고 서전을 장식했다. 대회 2연패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을 한 것.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C조) 호주와 첫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타선도 2회, 3회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7일 캐나다전, 8일 쿠바전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쿠바를 3-0으로 물리친 캐나다와 한국이 나란히 1승을, 쿠바와 호주는 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양현종은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단 한 차례만 출루를 허용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양현종에 이어 이영하, 이용찬, 원종현이 1이닝씩 나눠 맡았다.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를 기록,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현수(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부상을 당한 최정 대신 출전한 허경민(3타수 2안타 1타점)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2회말 한국이 호주 선발 팀 애서튼을 두들기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지자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민병헌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국은 3회말 추가점을 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김하성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다음 이정후가 호주 두 번째 투수 스티븐 켄트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고, 그 사이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점수는 3-0.

양현종에게는 3점의 리드면 충분했다. 3회까지 한 명도 내보내지 않은 양현종은 4회초 1사 후 로비 글랜디닝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2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이어 5회와 6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말 한국은 김재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호주 투수 사무엘 스트리트가 사사구를 남발해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얻었다.

이날 대표팀은 양현종에 이어 이영하-이용찬-원종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5-0으로 앞선 한국은 9회초 '강속구 사이드암' 원종현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원종현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가 무거운 편인데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타자들도 분발했다"면서 "첫 경기가 잘 풀렸는데 빨리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호투한 양현종의 투구수를 67개로 끊은 이유에 대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라 투구수는 투수에게 민감한 부분"이라며 "이닝이 끝날 때마다 투수코치와 상의했다. 만약 추가점을 못 냈다면 7회 2사까지 끌고 갈 생각이 있었지만 점수가 나와 (양현종을)아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7일 캐나다전은 김광현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 상대할 캐나다는 (호주보다) 더 탄탄한 팀이다. 오늘 이겼다고 우리가 들뜰 필요는 없어야 한다"며 "김광현도 내가 같은 팀에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물어보며 (투구수를) 정할 예정이다. 지금 개수는 정할 수 없고 경기 중 상의해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김광현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을 것"이라며 좋은 피칭을 기대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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