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가 회사에 채용을 제안하는 이색 경진대회가 전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전북 전주대(총장 이호인)는 ‘제2회 pre-JOB 채용 제안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취업난 속에서 청년들이 기업의 채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렸다.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가 2회째다.

전날 오후에 열린 행사에는 1차 면접을 통과한 전주대 재학생 및 도내 청년 16팀(총 5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두식품, 하이트 진로, 하림, 장수물산 등 14개 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준비한 취업제안서를 발표했다. 14개 기업 실무자들은 16개 팀이 직접 섭외한 직원들이다.

박균철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작년보다 까다로운 조건에서 이뤄진 대회에서 우리 청년들이 훌륭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주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입장팀(팀장 김현우)은 “기업 멘토를 섭외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직접 부딪히며 하나씩 나아가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좋은 성과를 얻게됐다”면서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차별화된 직무역량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발표한 입장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9팀이 상을 받았다.

[Queen 최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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