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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수노동조합 7일 출범
서울대학교 교수노동조합 7일 출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0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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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이 7일 정식 출범했다.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 교수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조합을 출범했다. 교수들의 노동조합 설립이 합법화된 뒤 원광대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대 교수노조는 정관에 '대학의 자율성 및 교권 확립과 대학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명시했다. 

교수노조 관계자는 "국민이 주인인 서울대를 만들기 위해 교원의 교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를 직무로 하는 교수들이 조합원인 교수노조는 일반 사업장 노조와는 다른 차원의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임금협약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의 교육제도 혁신과 이를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이 중심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타 대학 노조 및 국·공·사립대 단위조합과의 긴밀한 연대도 예상된다.

특히 서울대 교수노조는 의제로 정부에 대해 재정확충 및 학생선발권 등에 관련한 대학 자율권 보장, 그리고 이를 위한 제도개혁 요구를 담았다. 이로써 서울대 법인화 및 입시개혁 등 주요현안에 대한 평교수들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전임 교원의 보호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확대 등도 교수조합의 관심사항으로 알려져 있어 서울대의 공익성 확장에도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설립 준비를 시작한 서울대 교수노조는 지난주부터 조합원모집을 시작해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가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Queen 김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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