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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8천명 감소 … 자동차 줄고 조선업은 늘어
제조업 취업자 8천명 감소 … 자동차 줄고 조선업은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1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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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와 자동차 업계 부진 등의 영향으로 8000명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펴낸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을 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1000명(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이며,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 확대 및 고용여건 개선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8000명(-0.2%) 줄어든 357만명으로, 2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주로 자동차(-9000명), 기계장비(-5000명), 섬유제품(-5000명) 등에서 가입자 수 감소가 뚜렷했다. 고용부는 일부 자동차 업계의 실적 부진, 산업분류 변화,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조선업(기타운송장비, 6000명 증가), 반도체(3000명), 식료품(9000명), 의약품(4000명) 등 업종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반도체 산업 취업자는 소폭 늘고 있지만, 관련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기계장비 고용에 타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94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만3000명(5.6%) 증가를 기록했다. 도소매(5만3000명), 숙박음식(7만2000명), 공공행정(6만명), 전문과학기술(5만명) 등에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견인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50대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39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특히 60세 이상에서 높은 증가율(15.1%)이 기록됐다. 여기에는 공공부문 고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는 보건복지(67만8000명), 공공행정(23만3000명) 등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30대(-0.1%)는 감소로 전환했다.

10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3000명으로, 제조업(16만1000명), 도소매(10만9000명), 건설업(10만30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42만8000명, 수혜금액은 6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 건수당 수혜금액 136만9000만원 꼴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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