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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 광주 고교 과학실서 수은 누출…시교육청 “시험 지장 없어”
‘수능시험장’ 광주 고교 과학실서 수은 누출…시교육청 “시험 지장 없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1.1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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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전경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광주의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수은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40분에서 5시 사이에 광주의 모 고교 과학실에서 수은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수은은 5g 정도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은누출은 수은기압계를 옮기던 중 기압계가 훼손돼 발생한 것을 이 학교의 과학교사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과학실을 새롭게 증·개축한 뒤 순차적으로 약품 등을 옮겨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라 흡착제를 이용해 수은을 빨아들이고 고체 상대로 만들기 위해 황가루를 뿌려 황화수은 상태로 처리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학교측과 함께 수은기압계를 밀봉하고, 과학실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전날 광주시교육청이 과학실과 수은기압계를 이동시킨 복도 등을 대상으로 잔류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에 미달하는 등 '이상 없음' 조치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는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시험장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잔류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인 300나노그램에 미달한 80나노그램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며 "복도 등에서도 측정한 결과 문제가 없는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학교가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지만 문제가 발생한 곳은 과학실인데다가 복도까지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수능을 치르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광주에서는 38개 시험장에서 1만8563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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