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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주연속 상승 46% 긍·부정 동률…정의당 10% 한국당 21% 민주당 40%
문대통령 지지율, 4주연속 상승 46% 긍·부정 동률…정의당 10% 한국당 21% 민주당 40%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1.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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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해 긍·부정률이 동률을 이뤘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정의당이 3%포인트 상승한 10%로 거의 7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0%대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1월 2주차)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1.8 심상정 정의당 대표, '국회의원 연봉 30% 삭감' 주장 △11.10 문재인 대통령, 취임 2년 6개월 /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초청 만찬 △11.11 문 대통령, 후반기 국정기조 표명 /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정의당 입당식 △11.1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 검찰 조사 △11.13 정부, 퇴직연금제 도입 단계별 의무화 / 주택연금 가입 연령 확대(60세→55세) / 더불어민주당, '청년신도시 조성' 검토
△ 11.14 대학수학능력시험 / 유승민 의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 대표직 사퇴-새 대표 오신환 의원 / 자유한국당, '강제 북송' 비판 / 조국 전 장관, 검찰 첫 피의자 조사 △국회,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 청와대·내각 개편 임박설 / 미국, '지소미아·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6%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해 동률을 이뤘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0%(43%), 30대 53%(41%), 40대 55%(39%), 50대 47%(49%), 60대+ 38%(52%)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9%(22%), 서울 51%(42%), 인천·경기 47%(44%), 대전·세종·충청 43%(51%), 부산·울산·경남 39%(51%), 대구·경북 26%(65%)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7%,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0%, 부정률 59%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57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북한과의 관계 개선'(8%), '복지 확대'(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서민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경제 정책', '전 정권보다 낫다', '검찰 개혁'(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56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인사(人事) 문제'(6%), '외교 문제'(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핵/안보',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4%), '소통 미흡'(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를 긴 흐름으로 보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6주간은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했으나, 최근 3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엇비슷한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민주당 40%, 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3%였다.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3%포인트 상승해 거의 7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최근 한 달간 내림세다.

정의당 지지도는 2018년 상반기 4~6%였으나, 그해 6월 지방선거 후 특활비 폐지 등 이슈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 23일 노회찬 원내대표 별세로 더 주목받았다. 작년 8월 둘째 주 16%로 지지도 정점에 오른 뒤 한동안 자유한국당 지지도를 앞서기도 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해 추석 이후 지난주까지 6~8%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최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입당식, 심상정 대표의 국회의원 연봉 삭감 주장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1월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81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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