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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불출마 선언’ 김세연 “한국당 통합·혁신 이뤄져야 살아남아”
‘총선불출마 선언’ 김세연 “한국당 통합·혁신 이뤄져야 살아남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1.18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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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존재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얘기했다. 또, "당을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존재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얘기했다. 또, "당을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헌 자유한국당 부산 3선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통합과 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방송에서 "현재 보수 정당의 혁신이나 보수권내에서 통합 논의는 너무나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고 이대로 계속 총선까지 갔을 때 정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눈에 뻔히 보이는 시점에서 저라도 내부에 충격을 가해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봤던 가장 건강한 상태의 정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권력이 막강했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이 보고 있는 시선을 100% 그대로 용기 있게 쏟아낼 수 있었던 강력한 소장 개혁파의 존재였다고 생각한다"며 "19대 때는 약해지기는 했지만 살아 있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20대 국회에서는 그런 목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당 지지율 격차에서 계속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하고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현재 모습으로 무엇을 해 보겠다고 버티다가는 정말로 총선에서 패배하고, 대선까지 또 패배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당의 상태로 자꾸 시간을 끌다가는 나라에 위태로운 상황이 온다는 절박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원 불출마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옆에서 생생하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두 분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비난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당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사람에게 책임이 있고 저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 일각에서 자신의 불출마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예상을 어떻게 안 했겠느냐"며 다만 간절한 심정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 누구를 비난하고 비판할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김세연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수진영 혁신과 통합을 위해선 한국당을 해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당 지도부·중진을 비롯한 핵심인사들의 불출마 등 '전원 용퇴'를 촉구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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