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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넓어지는 ‘켈로이드흉터’, 초기치료가 필요
점점 넓어지는 ‘켈로이드흉터’, 초기치료가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1.1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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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keloid)는 외상이나 염증을 앓고 난 후 치유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밀집해 성장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귀, 등, 어깨, 가슴 등 신체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예방주사자국이나 여드름상처, 제왕절개흉터, 각종 질환 수술 후 남은 흉터 등 유형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조직이 밀집되어 본래 손상된 경계를 넘어서 주변 피부까지 침범하며, 점점 커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려움증과 통증 그리고 피부의 외형적인 변형 등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한 외모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환자들에게 큰 고통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켈로이드원인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상처치유지연이나 피지분비량, 나이, 발생부위, 유전적 요인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켈로이드흉터를 비후성 반흔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둘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그 경과는 전혀 다르다. 부풀어 오르기는 하지만 처음 손상의 경계를 넘지는 않고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더 이상 커지지 않는 비후성 반흔과 달리 켈로이드는 외상이 생겼던 부위를 넘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켈로이드는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해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안성열 원장은 “켈로이드성흉터는 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흉터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주사요법이나 절제 후 봉합수술, 전자선 활용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요법은 초기 켈로이드 증상에 적합한 치료법이다. 특히 BCG 예방주사 후 생긴 어깨켈로이드나 가벼운 피어싱켈로이드에 적합하다. 병변의 핵에 유효성분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단단해진 섬유세포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고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켈로이드흉터의 양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4주간 총 10회 정도의 주사치료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흉터의 크기가 크다면 절제 후 봉합하는 수술 후 진행되는 전자선 치료가 적합하다. 전자선을 조사해 원인되는 섬유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면 재발률을 5%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절제한 다음 확대경을 이용해 세밀하게 재봉합하는 과정을 거져 두드러짐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끝으로 안 원장은 “같은 치료법이라도 개인의 피부 상태와 의료진의 실력 차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꼼꼼한 확인을 통해 치료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한 피부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정밀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인지를 확인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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