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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브라질에 무릎 꿇다 ... 한국 축구, 0-3 완패
세계 최강 브라질에 무릎 꿇다 ... 한국 축구, 0-3 완패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11.2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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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대 3으로 패한뒤 응원해준 교민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손흥민은 파비뉴와 유니폼을 교체해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9.11.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대 3으로 패한뒤 응원해준 교민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손흥민은 파비뉴와 유니폼을 교체해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9.11.20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 축구는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며 역대 전적 1승5패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30분(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출항한 벤투호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전 0-1 패배 이후 10개월 만에 지면서 12승8무2패를 기록했다. 3골을 내준 것은 벤투 감독 부임 후 최다실점이다. 아울러 브라질과 상대 전적은 1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황의조를 선봉장으로 내세웠고, 2선에는 이재성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황희찬 등을 배치했다. 반면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가 빠진 가운데 최근 5경기 무승 사슬(3무2패)을 끊기 위해 쿠티뉴, 히샬리송, 제주스 등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몰아붙였고 한국은 라인을 내려 공세를 막아섰다.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전반 9분 필리페 쿠티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공을 헤낭 로디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달려들던 루카스 파케타가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알리송 베커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진수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민재가 손흥민에 연결, 이를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 차기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이후 브라질은 김문환이 버티는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노렸다. 로디와 파케타가 계속해서 측면 공격을 펼쳤고 아울러 볼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라인을 뒤로 물린 채 역습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전반 36분 다시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쿠티뉴가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연결했고, 쿠티뉴의 발을 떠난 공은 조현우 골키퍼의 손을 지나 그대로 한국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전반 42분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정우영이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알리송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쿠티뉴가 걷어내다 골포스트를 맞혔다. 자책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브라질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8분 압박 상황에서 공을 가로챈 뒤 연결된 공을 손흥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뜨고 말았다. 이후에도 강한 전방 압박을 선보였지만 브라질은 파케타와 제주스, 쿠티뉴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잇따라 공격찬스를 만들어냈다.

결국 다시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로디의 크로스를 다닐루가 침투하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황희찬을 빼고 나상호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이후 후반 27분 전방 압박으로 가로챈 공을 김진수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후반 30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슛도 알리송 골키퍼에 막혔다.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계속해서 브라질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이 브라질의 단단한 수비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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