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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먹거리연대 출범
전국먹거리연대 출범
  • 최하나 기자
  • 승인 2019.11.2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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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먹거리연대(먹거리연대)가 출범했다.

먹거리연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창립식을 열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먹거리 종합전략에는 양극화에 따른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소할 포괄적인 체계를 담아내야 한다"며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처리 순환단계를 아우르는 포괄적 체계를 만들기 위한 먹거리연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먹거리연대에는 가톨릭농민회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급식연대), 한살림연합 등 26개 단체가 포함됐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푸드플랜을 농정핵심 전략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지만, 통합적인 먹거리 전략사업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며 "관 중심의 획일적인 계획수립과 유통 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행정 편의적 성과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푸드플랜은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핵심 먹거리 정책으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과 교육·복지 내용이 담긴 종합 전략사업이다.

이날 공동 상임대표로 선출된 조완선 한살림 사업연합대표는 "군대, 소외계층이 모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며 "건강한 먹거리는 국민의 행복한 삶의 기본이 된다"고 밝혔다.

진헌극 급식연대 대표도 "2010년을 기점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시대의 의제로 자리 잡은 걸 기억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정착시키는 전국적 운동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을 제시하되, 필요할 때는 투쟁으로 맞서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와 농촌의 연대와 상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한길 먹거리연대 상임대표 겸 가톨릭농민회 회장은 "4%의 농민들이 96% 국민들의 밥상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소비자와의 연대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먹거리연대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수립을 목표로 △시·군·구 및 시·도 먹거리 연대조직 건설 및 활동 지원 △푸드플랜 관련 정책 활동 △푸드플랜 확산 및 정착을 위한 대국민·대사회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Queen 최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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