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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목이물감과 마른기침 원인, 역류성식도염 가능성
지속적인 목이물감과 마른기침 원인, 역류성식도염 가능성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1.21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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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할 때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있다. 하늘을 보고 미세먼지가 많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눈앞이 뿌옇게 보일 정도이기도 하다. 또한 이런 날에는 목이물감이 들고 목이 아프기도 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미세먼지의 기세가 조금은 수그러든 요즘에도 감기가 아닌데 목이물감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목이물감원인으로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시청역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역류한 위산이나 음식물 등이 식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때 역류한 위산이 인후두에 영향을 주어 목이물감과 마른기침 같은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몇 주간 이어지는 목이물감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이 아닌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역류성식도염이 있을 때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제산제는 위산의 작용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를 통해 일시적인 증상 호전은 기대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 해결은 힘들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원인을 스트레스와 갈등으로 나타나는 기순환 장애인 기울과 혈액 및 림프순환장애인 어혈과 위담적, 위 배출 기능이 저하되는 위기허 등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체질파악을 위한 사상체질검사와 혀의 상태를 살피는 설진, 환자의 맥을 짚는 맥진 그리고 자율신경균형도와 스트레스저항도, 신체 및 두뇌 활성도, 피로도 체크 등 진단으로 증상을 확인한다.

원인과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에 초점을 두고 어혈과 담적 제거를 위한 탕약처방과 개인의 체질 차에 따른 치료에 집중한다. 치료 후 관리를 위한 환약치료나 복압을 낮추기 위한 체질추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위장 기능 강화를 위한 침, 중심체온을 올리고 복부 기혈진액의 순환에 관여하는 뜸 등으로 증상개선에 주력한다.

송 원장은 “목이물감과 마른기침은 감기나 미세먼지의 영향으로만 나타나지만은 않는다. 특히 오랫동안 지속되는 마른기침 등은 역류성식도염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정밀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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