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4:15 (금)
 실시간뉴스
LPGA 김세영 '통산 10승' 달성 … 고진영은 상금왕 등극
LPGA 김세영 '통산 10승' 달성 … 고진영은 상금왕 등극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11.25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승트로피 들어올린 김세영 (Jtbc 골프방송 캡처)
우승트로피 들어올린 김세영 (Jtbc 골프방송 캡처)

 

김세영(26·미래에셋)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한국선수 역대 4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2위 찰리 헐(잉글랜드·17언더파 27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올해 5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 등에 이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2015년 3승을 기록하며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김세영은 2016년 2승 2017년과 2018년 각 1승 등 꾸준하게 승수를 쌓아 올렸다. 그리고 올해 3개의 우승을 더하면서 5시즌 만에 10승 고지를 밟게 됐다. 한국 선수 중 통산 10승을 달성한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등에 이어 김세영이 4번째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019시즌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5승에도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의 15승은 2015년, 2017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김세영은 LPGA투어 역대 최대 우승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700만원)도 차지하게 됐다. 김세영은 올해 275만3099달러(약 32억4315만원)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통산 상금 866만6676달러(약 102억934만원)로 역대 31위가 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세영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의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세영은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2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김세영은 14번홀(파5)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선두 경쟁 중이던 넬리 코다(미국)가 보기에 그쳤고 파5 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은 홀이다.

김세영이 추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헐이 리더보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헐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세영과 동타를 이룬 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김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난이도가 있던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한 고진영은 상금왕 자리를 지켜냈다. 이미 올해의 선수상,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을 수상한 고진영은 상금왕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까지 차지하면서 2019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