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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도 제주도 ... 바람, 돌 그리고 여자가 많다?
삼다도 제주도 ... 바람, 돌 그리고 여자가 많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2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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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통계자료 '호남·제주의 남과 여'
기획통계자료 '호남·제주의 남과 여'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도. 그러나 현재도 이 세가지가 많을까?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기획통계자료 '호남·제주의 남과 여'에 따르면 제주는 1990년대에는 여성 인구 비율이 남성보다 1.0%p 더 높았으나, 2000년 여성비율은 50.2%까지 줄었고, 급기야 2009년 11월을 기점으로 남성인구 수가 더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이뤄졌다.

이후 여성인구수는 꾸준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2019년에는 제주의 총인구 66만명 중 남성인구가 50.5%로 여성인구(49.5%)보다 1.0%p 더 높은 상황이다. 2030년이 되면 남성인구 비중이 50.6%로 더 격차가 벌어지다가 2040년이 되면 50.3%로 줄고, 이후 그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지역 2019년 성비(여성 100명 당 남성 수)는 102.0명이며, 2040년에는 101.4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2019년 기준 광주(50.2%)와 전북(50.1%)은 여성이, 전남(50.3%)과 제주(50.5%)는 남성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조사에서는 인구통계와 함께 여가활동, 노후대책 등과 관련한 분석도 함께 이뤄졌다.

2017년 주말이나 휴일 여가는 호남·제주 모든 지역에서 주로 'TV시청'이나 '휴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는 '관광 활동'이 가장 높았다. 2017년 노후 준비는 모든 지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하고 있으며, 노후 준비 방법은 모든 지역에서 남녀 모두 '국민연금'이 가장 많았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 이념의 보편화로 여성의 역할 증가와 여성 관련 정책이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는 반면, 남성 삶의 변화에 대한 관심은 주목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는 남녀의 시각에서 사회를 들여다봄으로써 남성과 여성의 삶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련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자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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