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4:30 (목)
 실시간뉴스
2020 수능 이의제기 344건 "문제 · 정답 이상 없음"
2020 수능 이의제기 344건 "문제 · 정답 이상 없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25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0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0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심의를 거쳐 모두 '문제와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지난 14일 수능 정답 공개 직후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 신청은 모두 334건이었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어가 10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 순이다. 이 가운데 문제나 정답과 관련 없는 단순 의견개진, 이의제기 취소나 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심사한 대상은 91개 문항 236건이었다.

평가원은 29건으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몰렸던 국어영역 21번 문항도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다.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를 제시하고 밑줄 친 10곳의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2번 선지를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3번이 정답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온 바 있다.

또한 사회탐구 영역에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몰린 '생활과 윤리' 과목 10번 문항도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분배의 정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두 사상가를 제시하면서 이들의 입장으로 적절한 것은 무엇인지 찾는 문항이다. 평가원은 '사유재산권은 정의 원칙에 따라 평등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2번 선지를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수험생들은 존 롤스의 입장과 2번 선지가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었다.

평가원은 91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에 문제 없음 판정을 내리며 별도의 설명은 달지 않았다. 한편, 올해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994건)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이의신청이 지난해보다 급감한 것은 올해 수능이 평이한 수준이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 5시 최종 정답과 91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올해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4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