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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빛났던 아트 영화들! <디에고>부터 <안도 타다오>, <호크니>
올해 빛났던 아트 영화들! <디에고>부터 <안도 타다오>, <호크니>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11.2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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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도 타다오>부터 <호크니>까지 건축, 미술을 대표하는 아이콘들을 조명한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한 가운데, 축구계 전설적인 아이콘 ‘디에고 마라도나’의 삶을 그린 <디에고>가 그 차기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4월에 개봉했던 <안도 타다오>는 자연을 접목시킨 참신한 설계로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우뚝 선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세계적 거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아냈다.

자연을 배척하는 것이 아닌, 자연을 배려하고 자연과 공존하려는 ‘안도 타다오’의 모습은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유발하며 관객수 3만 5천명이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만들어냈다.

이어 8월에는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호크니>가 1만 6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개봉에 앞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전’에 약 35만 명의 관객들이 방문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는 세계에서 비싼 작가이자 하나의 장르가 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발자취는 물론, 그림에 등장했던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전시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감성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12월 12일에는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최악의 이슈메이커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삶을 그린 <디에고>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디에고>는 아르헨티나의 빈민가에서 시작해 최고의 축구선수가 된 후 배신자, 악마, 약물중독자로 몰락하고 마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엄청난 재능으로 전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영향을 미친 전설적인 아이콘 ‘마라도나’가 있었다면 그 이면에는 가정 불화와 코카인 중독, 마피아와의 연루 등 삶의 무게와 더불어 감당하기 어려운 스타덤에 짓눌린 ‘디에고'가 있었다.

눈부신 재능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막대한 부와 세계적인 명성을 손에 넣은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그 명성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은 부족했던 ‘디에고 마라도나'. <에이미>, <세나: F1의 신화>를 연출한 우리 시대 최고의 다큐멘터리스트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빈민가에서 시작해 축구의 신으로 추앙 받고, 결국에는 악마, 배신자로 몰락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통해 천재적 재능과 눈부신 성공으로 인한 스타덤이 한 인간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콘텐츠판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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