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1:15 (금)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충북 진천서 맛보는 함경북도 청진 ‘덤부렁 김치’
‘EBS 한국기행’ 충북 진천서 맛보는 함경북도 청진 ‘덤부렁 김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1.27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기행-김치대첩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EBS 한국기행-김치대첩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오늘(27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 ‘김치대첩’ 3부가 방송된다.

대한민국 삼시 세끼를 책임지는 김치. 찬 바람 불고 첫서리 내리는 입동(立冬)이 가까워지면 겨우내 먹을 김장거리 준비하느라 어머니들이 분주해진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을 꼽자면 누가 뭐래도 김치라 하지만, 전국 팔도마다 다른 것이 우리네 김치의 맛!

배추밭이며 무밭이며 김장을 앞두고 각종 수확으로 들썩이기 시작할 무렵 이번 <한국기행>은 한 가족, 한 마을의 삶이 담겨있는 김장철 풍경과 지역마다 색다른 맛있는 김치 여행을 떠나본다.

‘김치대첩’ 3부에서는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편이 소개된다.

EBS 한국기행-김치대첩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EBS 한국기행-김치대첩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진천, 어디선가 호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2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김선자, 김영애 자매가 그 주인공.

묵묵하지만 한 방이 있는 행동파 언니 선자 씨와 애교 넘치는 수다쟁이 동생 영애 씨. 자매는 포대자루와 호미만 가지고 단촐한 차림으로 씩씩하게 산을 헤친다.

자칫하면 잡초로 여기고 넘어갈 법한 약초들을 척척 캐는데…. 이맘때면 자매는 특별한 김치를 담근다.

아버지의 고향, 함경북도 청진에서 즐겼던 덤부렁 김치. 추운 지방이었기 때문에 고춧가루를 많이 쓰지 않고 양념 소를 물에 타서 덤벙덤벙 담갔다 빼며 만들어 이름 붙여진 김치다.

나이 드신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는 자매, 내심 불안한 듯 지켜보면서도 어머니의 표정에는 딸들에 대한 기특함이 묻어난다.

올 해 담근 김치로 차린 푸짐한 밥상. 향긋한 가을 냉이 겉절이와 덤부렁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동태 찌개, 자매의 김치 밥상엔 아버지와의 추억도 담겨있다.

집안의 거사를 마치고, 세 모녀가 은행나무 길을 찾았다. 노란 은행잎 빛깔만큼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세 모녀의 일상을 함께 들여다보자.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