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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민간금융 CEO, 주주·이사회가 선임…당국은 절차만 확인"
은성수 "민간금융 CEO, 주주·이사회가 선임…당국은 절차만 확인"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1.2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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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민간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주주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금융당국은 지배구조법에 따라 투명한 절차를 따르는지 확인하는 것이 의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6일 첫 회의를 갖고 회장후보군 '롱리스트'를 추렸다. 롱리스트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총 6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성과를 보면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조 회장이 은행장 재직 시절 채용비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어 금융당국이 '법률 리스크'를 문제삼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2월 1심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법률 리스크를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해 연임을 포기한 바 있으나 관리 금융 논란이 거세게 불거졌었다.  

은 위원장은 다음 달 중 은행장들과 만난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고받기로 12월 중에 일정을 잡는 거로 안다, 제가 언제 모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난도 신탁 판매를 금지한 것에 대해 은행권에서 반발하며 논란은 아직 진행형이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 시작 전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티타임을 가졌으나 DLF(파생결합펀드) 대책 관련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용만 회장님도 계셔서 DLF 대책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다"며 "박 회장님이 P2P법 통과를 위해 애쓰셨고, 신용정보법 법안소위 통과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다른 행장님들도 (신정법 통과가) 은행산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덕담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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