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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청에 “군사 쿠데타 후예다운 전제적 정치기획”
이인영, 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청에 “군사 쿠데타 후예다운 전제적 정치기획”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1.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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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filibuster·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을 신청, 전날 본회의가 무산된 데 대해 "민생·경제 법안을 볼모 삼아 국회를 장악해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군사 쿠데타의 후예다운 전제적 정치기획에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은 국회를 넘어 국민을 직접 공격한 것"이라며 "국회를 한국당 마음대로 마비시키겠다는 이 시도는 국민의 삶을 직접 장악한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부터는 한국당이 그 대가를 치를 차례"라며 "한국당이 숨기는 국회 장악·마비 음모를 국민께 직접 설명하고 합당한 심판을 호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봉쇄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 이상 대화와 타협이라는 선의만 갖고는 국회를 정상 운영할 수 없다는 점을 고백한다"며 "이제 개혁·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강력한 비상 행동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진, 상임위원장 의견을 수렴하고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보다 강력하고 결단있는 정치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양해를 구한다"며 "국민을 볼모로 잡는 건 백배, 천배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식이법도 필리버스터 대상이냐는 비난이 빗발치자 한국당은 선심이라도 쓰는 듯 5개 법안의 필리버스터를 수용하면 민식이법·하준이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했는데,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법을 정치적인 볼모로 삼는 패악질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을 직접 공격한 이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며 "반민주·반국민적이고 반역스러운 행위를 진압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결연한 비상행동으로 단호히 응징하겠다. 전폭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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