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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SK 선발진 ‘구멍’ … 중위팀 치고 올라갈까
두산-SK 선발진 ‘구멍’ … 중위팀 치고 올라갈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12.02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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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린드블럼
조시 린드블럼

 

올해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던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양 팀 모두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일부 투수의 이탈이 예상된다.

SK는 김광현-앙헬 산체스-헨리 소사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앞세워 팀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두산 역시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등 외인 투수의 활약을 발판으로 SK의 뒤를 이어 팀 평균자책점 2위(3.51)에 자리했다. 그러나 2020시즌을 앞두고 열린 스토브리그에서 양 팀의 선발 마운드에 대폭 변화가 생겼다.

두산은 메디컬테스트를 거부한 후랭코프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등 해외리그 진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린드블럼과는 재계약과 관련해 여전히 협상 중"이라며 "린드블럼과 협상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비어있는 외국인 투수 한 자리는 이른 시일 내에 채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는 1~3선발이 모두 이탈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김광현은 구단의 허가를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산체스와 소사는 SK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SK는 산체스에게 2+1년 장기계약까지 제안하면서 붙잡을 방침이었지만 해외리그에 관심을 받는 산체스가 계약 추진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결국 계약이 불발됐다. 소사의 경우 노쇠화와 구위 하락 폭이 크다고 판단해 일찍이 재계약을 포기했다. SK는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 등 2명을 영입해 외국인 투수 빈자리를 채웠고 남은 선발 한 자리는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 등을 통해 국내 선발자원으로 채울 예정이다.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내년 시즌은 새 외국인 투수의 활약 여부와 기존 선수들의 역할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선발 투수가 성적에 중요한 요소인 건 맞지만 중간, 마무리 투수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두산과 SK가 시즌 초반 흔들릴 순 있어도 강팀의 입지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와 두산의 마운드 변화는 중위권 팀에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장 해설위원은 "투수력이 좋은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키움은 올해 팀 평균자책점 3.61를 기록하며 SK, 두산에 이어 이 부문 3위를 차지했고 LG는 3.86으로 4위를 마크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오르며 리그의 신흥 강팀으로 떠올랐다. LG는 정규시즌 4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키움과 대적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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