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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 "FA 등급제 받아들이고 샐러리캡은 논의하자"
프로야구 선수협, "FA 등급제 받아들이고 샐러리캡은 논의하자"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12.0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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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총회에서 이대호 선수협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총회에서 이대호 선수협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FA 제도 개선안에 대해 샐러리캡만 조율된다면 나머지는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2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 앞서 지난달 28일 KBO이사회가 제안한 FA 제도 개선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195표, 반대 151표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는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우선 FA 선수 등급제가 실시되며 FA 자격취득이 1년 단축된다. 부상자명단이 생기고 최저임금은 27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된다. 외국인선수 기용방식이 자유로워지며 30만 달러 이내의 육성형 외국인선수도 투수 1명, 야수 1명씩 가능해진다.

이대호 선수협 회장은 시상식 직후 "(이사회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샐러리캡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아는 것이 없다. 여지껏 언급도 없었다. 논의를 해보고 싶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대호 회장은 조건부 수용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구단이 다가왔으니 선수들도 다가가야 한다"며 "팬들 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 같이 양보해야 한다"고 수용배경을 설명했다. 이대호는 수용의사를 전하면서도 거듭 샐러리캡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인 샐러리캡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며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충족된다면 이번 개선안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대호는 선수협을 향한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며 팬 서비스도 개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동시에 KBO 이사회는 물론, 팬들과도 관련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히며 "서로 공유한다면 (입장을) 알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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