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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 3연임 사실상 확정…임추위, 행장 단독후보 추천
이대훈 농협은행장, 3연임 사실상 확정…임추위, 행장 단독후보 추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0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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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19년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지속 성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19년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지속 성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3일 오후 3시부터 열린 4차 회의에서 이대훈 행장을 단독 후보자로 결정했다. 

지난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금융 소속 최고경영자(CEO) 중 첫 3연임이다.

임추위는 오는 6일 오전 5차 회의를 열고 이 행장의 면담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2시45분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 행장의 연임에 대한 이사진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금융지주 임추위와 이사회에서 정해진 의견은 'NH농협은행 임추위'를 거쳐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확정된다.

이 행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CEO의 첫 3연임(1+1+1년)이 된다. 통상 농협금융 소속 CEO들은 '1+1' 형태로 직무를 수행하고 임기를 마친다. 그러나 이 행장이 재임기간에 농협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고, 발빠른 디지털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면서 농협 내부에서 3연임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행장이 취임(2017년 말 취임)하기 전인 2017년 농협은행 순이익은 6521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2226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가파른 실적 개선은 올해도 이어졌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922억원으로 아직 4분기가 남았음에도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아직 확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유력하다는 점에는 수긍한다"며 "심사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6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검증 과정이 남았는데, 이 행장 재임 기간에 실적을 보면 유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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