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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특별상 류현진·배영수, 신인상 정우영
김태형 감독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특별상 류현진·배영수, 신인상 정우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0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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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통합우승을 이끈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이 특별상을 수상했고, LG 정우영이 신인왕에 올랐다.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김태형 감독이 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았다.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V6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이 끝난 뒤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28억원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김 감독은 "연봉을 많이 받으면 좋지만, 감독은 항상 유니폼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그동안 나를 지켜봐 준 사장님, 단장님, 선수들 그리고 홍보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김인식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김인식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특별상은 류현진(LA 다저스)과 배영수(은퇴)가 받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린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득표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류현진은 "아프지 않고 한 시즌 마친 것이 가장 감사하다"며 "타지에서 고생한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FA 행보에 대해서는 "에이전트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고감독상에는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 최고코치상에는 최일언 LG 코치가 선정됐다.

2019시즌 키움을 한국시리즈 무대에까지 올려놓은 장 전 감독은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며 "매년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성적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지도자들이 쾌감을 느낀다. 손혁 신임 감독이 팀을 잘 이끌어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고구원투수에는 하재훈(SK)이 선정됐고 최고투수에는 김광현(SK), 최고타자에는 양의지(NC)가 이름을 올렸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은 "내년에 더 잘하는 의미로 이 상을 받아들이겠다"며 "다음에는 류현진 선수가 받은 특별상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의 영예는 정우영(LG)이 안았다.

정우영은 "신인상도 받고 팀이 가을야구까지 갔다. 국가대표팀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후보 엔트리까진 들었다"며 "내가 잘하든 못하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량발전상은 박세혁(두산)과 문경찬(KIA)이 받았다. 양의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두산의 주전 포수로 자리한 박세혁은 "양의지 선배가 국가대표 선수였기 때문에 부담감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을 잘 치르고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IA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문경찬은 올해 54경기에서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를 달성하며 '뒷문경찬'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문경찬은 "기회가 찾아와서 마무리 투수까지 됐다. 생각보다 운이 잘 따라줬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3년은 잘해야 인정 받는다고 한다. 내년에도 잘하는 것이 목표다.

프런트상은 LG 트윈스가 받았다. LG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100만관중을 돌파한 유일한 구단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상금 100만원은 사장님이 허락만 해주신다면 회식에 쓰겠다"며 "이번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내년에는 유광점퍼를 11월초까지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아제약이 직접 선정하는 조아바이톤상은 강백호(KT)와 이정후(키움)에게 돌아갔고 민병헌(롯데), 정은원(한화)은 헤포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마 최우수선수(MVP)상의 영예는 김지찬이, 아마 지도자상은 손경호 대구고등학교 감독이 가져갔다.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에는 유승안 경찰야구단 감독과 박치왕 상무야구단 감독이 받았다. TikTok(틱톡) 인기상은 구단 부문에선 두산 베어스, 선수 부문에선 이영하(두산)가 받았다.

◇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 내역
△대상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프런트상 : LG 트윈스
△조아바이톤상 : 강백호(KT), 이정후(키움)
△헤포스상 :  정은원(한화), 민병헌(롯데)
△아마 MVP : 김지찬(삼성)
△아마 지도자상 : 손경호(대구고)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 : 박치왕 상무야구단 감독, 유승안 경찰야구단 감독
△TikTok 인기구단 :  두산 베어스
△TikTok 인기선수 : 이영하(두산)
△신인왕 : 정우영(LG)
△기량발전상 : 박세혁(두산) 문경찬(KIA)
△수비상 : 정수빈(두산)
△기록상 : 김상수(키움)
△공로상 :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
△감독상 :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 
△코치상 : 최일언 LG 트윈스 코치
△특별상 : 류현진(LA 다저스), 배영수(두산)
△최고구원투수 :  하재훈(SK)
△최고투수 : 김광현(SK)  
△최고타자 :  양의지(NC)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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