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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계사회장 "회계법인 과다수임 억제 총력 기울일 것"
최중경 회계사회장 "회계법인 과다수임 억제 총력 기울일 것"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0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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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회장은 "감사품질 확보를 위해 회계업계의 기강을 당국에만 맡기지 않고 한공회가 스스로 나서서 (일부 회계법인의) 과다수임 억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송년 기자세미나를 열어 "과다수임 억제는 회계개혁 성공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감사품질 확보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회계법인들이 과다수임을 못하도록 당국과 협조하는 한편 한공회 자체적으로 표준감사시간을 기준으로 회계법인의 감사계약 내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과다수임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했다.

그는 "과다수임을 한 회계법인은 회계감사 품질 관리가 안 되니깐, 결국 문제가 생기지 않겠나. 회계개혁 실패는 감사 품질 관리 실패로 결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사 품질 관리 실패로 인해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하면 그게 회계개혁의 실패"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회계개혁에 실패하면 국가자원 배분 효율화, 일자리 만들기, 경제성장의 기회를 놓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공인회계사들을 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갑질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갑질 공인회계사를 업계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공인회계사 40명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하는 감사인등록제에 관해 "중소회계법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재무제표 작성 대행 등 프라이빗 어카운턴트(private accountant) 시장을 활성화하면 중소 회계법인들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겠나. 그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현재 금융감독원이 맡고 있는 공인회계사 선발시험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관 문제에 대해 "회계사는 단순히 기능으로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공단으로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에서 직접하든, 금감원에서 하든, 한공회에서 하든 삼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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