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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 노재천·최진숙 부부, 장으로 빚은 인생2막
‘EBS 한국기행’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 노재천·최진숙 부부, 장으로 빚은 인생2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05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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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그 집 항아리엔 뭐가 들었을까?’
EBS 한국기행-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그 집 항아리엔 뭐가 들었을까?’

오늘(5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 ‘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제4부가 방송된다.

찬 바람 불어 묵직한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면 오래된 맛들이 있다. 봄을 품고 곰삭은 짭짤한 꽁치젓갈의 맛, 가마솥에 콩 삶아 띄운 쿰쿰한 청국장 냄새, 코를 톡 쏘는 맛의 홍어처럼 시간이 양념이 되고 세월이 사연이 된 발효 음식들.

긴긴 겨울을 앞두고 지역마다 준비하는 발효 음식들의 모습은 천차만별. 집마다 고이 모셔둔 항아리에는 어떤 곰삭은 이야기와 맛이 담길까?

‘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4부에서는 ‘그 집 항아리엔 뭐가 들었을까?’ 편이 소개된다.

EBS 한국기행-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그 집 항아리엔 뭐가 들었을까?’
EBS 한국기행-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그 집 항아리엔 뭐가 들었을까?’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 장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노재천, 최진숙 부부가 산다. 남편은 가마솥 앞을 6시간 동안 지키며 콩을 삶고 아내는 된장을 빚고 청국장을 띄운다. 시어머니에게 배운 된장으로 하나, 둘 채우기 시작한 항아리가 지금은 마당 한가득하다.

100여 개의 항아리는 부부의 보물. 된장과 간장을 품은 백 년 넘은 항아리는 올해도 여전히 뽀얀 소금꽃을 피워내고 몇 년을 묵어도 맑고 청아한 감식초는 코끝을 자극한다.

매년 항아리를 새 식구로 들이다 보니 그때마다 항아리 지도를 새로 만든다는 부부. 그 안에는 부부의 사연과 추억이 담겨있다.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부부. 그들의 항아리엔 행복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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