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로 고기잡이 나갔던 배들이 돌아오며 어둠을 싣고 왔다.
배에서 내린 어둠은 먼저 샛별의 스위치를 켜고, 작은섬의 등을 밝힌다.
그리고 해녀처럼 바다로 잠수해 물고기를 재우고 수면으로 올라온다.
그런 뒤 자신도 잠자리에 들려는지 파도를 잠재우고 그 위에 이불을 펼친다.
어부들도 집으로 돌아간 텅빈 선창에 어두운 바람만 분다.
샛별이 점점 밝아진다.
또 하나의 거룩한 밤이 시작되는 남쪽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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