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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와이 진주만 기지서 해군병사 총격…국방부 직원 2명 사망
美 하와이 진주만 기지서 해군병사 총격…국방부 직원 2명 사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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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진주만의 미군기지에서 4일(현지시간) 현역 해군 병사에 의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민간인인 국방부 직원 2명이 사망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채드윅 미 해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잠수함 컬럼비아호 소속으로 파악된 한 수병이 오늘 오후 2시30분쯤 기지에서 총을 쏴 2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국방부 소속의 군무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격을 가한 수병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들은 해군 제복을 입은 총격범이 범행 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하와이 호놀룰루로부터 약 13㎞ 떨어진 오아후섬 남부의 진주만-히캄 해공군 합동기지다. 총격은 기지 남쪽 입구 쪽에 위치한 해군 조선소에서 발생했다.

미군 당국은 이날 총격사건 발생에 따라 약 2시간 동안 기지 출입을 통제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주지사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비통한 심경"이라며 "이번 사견으로 충격을 받은 하와이주민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 사건은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1941년 12월7일) 제77주기를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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