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하며 장 초반 20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끝내고 장 초반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닥 상승률도 1%를 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5일)과 비교해 17.3포인트(0.84%) 오른 2078.04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원, 348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홀로 8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14%)와 현대모비스(-0.20%)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삼성전자(2.02%), 삼성전자우(1.83%), SK하이닉스(1.27%) 등 반도체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1.19%), NAVER(0.88%), LG화학(0.85%), 현대차(0.42%), 신한지주(0.23%) 순으로 상승률이 크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2.01%)의 상승률이 가장 크다. 제조업(1.18%), 종이목재(1.0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증권(-1.17%), 섬유의복(-0.20%)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32포인트(1.19%) 오른 624.9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39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홀로 6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3.16%), 메디톡스(2.06%), 셀트리온헬스케어(1.19%), SK머티리얼즈(1.01%), 케이엠더블유(0.79%)가 오르고 있고, 휴젤(-1.76%), CJ ENM(-1.23%), 펄어비스(-0.73%), 스튜디오드래곤(-0.39%), 헬릭스미스(-0.12%)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95%), 종이·목재(2.63%) 등이 상승세이고, 방송서비스(-0.56%), 통신방송서비스(-0.30%) 등이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는 15일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를 발효할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미중의 잠정적 무역 합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아직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