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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철회…한국당 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출 4파전 압축
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철회…한국당 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출 4파전 압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07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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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미추홀구을)이 오는 9일 실시되는 출마 철회를 선언하면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 경선은 4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당은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장우(재선·대전 동구), 유기준(4선·부산 서구·동구)-박성중(초선·서울 서초을),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김종석(초선·비례), 심재철(5선·경기 안양시동안구을)-김재원(3선·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등 4개 조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직후 이어진 기호 추첨에서 강석호 조가 1번, 유기준 조가 2번, 김선동 조가 3번, 심재철 조가 4번에 배정됐다.

당초 출마의사를 밝혔던 3선 윤상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고, 반대로 재선 김선동 의원이 막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레이스 대진표는 4파전으로 확정됐다.

이번 원내지도부 경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수의 다양화'다. 4명의 원내대표 후보들의 선수는 최대 5선부터 최저 재선까지 모두 다 다르다. 정책위의장 후보 또한 3선부터 초선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반면 매 선거때마다 재현됐던 '계파 안배'는 이번에도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박계 핵심인사인 강석호 의원은 대표적 친박계 인사인 이장우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역시 비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도 친박계 핵심인사 김재원 의원과 조를 이뤘다.

반면 친박계 핵심인사인 유기준 의원은 비박계 복당파 박성중 의원을 낙점했다. 김선동·김종석 의원은 둘 다 친박계에 가깝다는 평을 받지만 '초·재선 대표' 이미지를 통해 계파 프레임을 극복하려는 모양새다.

후보들의 출신 지역구는 특정 권역끼리의 이합집산이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수도권-영남권 후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은 새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9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진행한다. 이날 의총에선 투표에 앞서 각 후보조의 정책과 비전, 당 운영 방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합동토론회가 열린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의 혁신은 새로운 원내대표에 맡기고 저는 보수통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

그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원으로서 승리에 대한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원내대표 선거세 출마했고, 통합과 혁신을 이끌어 당에 승리를 바칠 준비와 자신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 5일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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