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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김도형의 풍경 #142
[포토에세이] 김도형의 풍경 #142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12.08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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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용유도,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용유도,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예보에 눈이 온다기에 용유도에 왔네.

그러나 눈 안오네.

에잇 글렀구나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 가는데 계양역 지나며 눈 만났네.

차 돌려 톨비 두 번째 내고 다시 용유도에 갔네.

도착하니 눈 그치네.

신었던 뻘장화 벗어 트렁크에 내던지고 시동을 거는데 새로 난 무의대교 너머로 하늘이 딱 알맞은 크기로 열리더니 금빛 아침햇살 쏟아지네.

다시 뻘장화 꺼내신고 카메라 챙겨서 갯벌로 달리네.

닭대신 꿩이라고 해야할까. 흔한 설경보다 더 멋진 장면을 포착했네.

"야 이놈아 매사에 좀 진득하게 기다릴줄도 알아라."
 
기분이 좋아져서 갯벌에서 걸어 나오는데 하늘이 호통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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