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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 원더골’ 손흥민… 무리뉴 “손나우두” BBC “조지 웨아 연상”  
‘70m 원더골’ 손흥민… 무리뉴 “손나우두” BBC “조지 웨아 연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0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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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70m 원더골’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운 손흥민은 전반 32분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직접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는데 특히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홀로 70m를 드리블한 뒤 감각적인 골을 터뜨린 장면이 압권이었다. 수비수 4명을 따돌리며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인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이른바 '70m 드리블 원더골'이었다. 

전 세계 언론은 물론 많은 축구팬들이 손흥민 원더골에 열광했다. 최근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모리뉴 감독도 크게 놀란 기색이었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오늘 골 이전부터도 내 아들은 손흥민을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 불렀다. 이날 손흥민은 진짜 손나우두였다"라고 칭찬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라운드 베스트11에 포함시켜면서 "조지 웨아를 연상시켰다"는 찬사를 보냈다. 현역 시절 '라이베리아의 왕'이라 불리던 슈퍼스타 웨아는 실제 축구를 통해 얻은 대중들의 인기와 존경에 힘입어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오른 인물이다.

영국의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주말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결과를 종합해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을 선정, 발표했다.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조던 핸더슨(리버플) 등 쟁쟁한 선수들 이름 사이 손흥민도 당당히 포함됐다.

BBC는 손흥민을 이주의 팀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하면서 "사실 피치 전체를 이렇게 내달리려면 모든 수비수들보다 빨리 달려야하는데, 이 놀라운 일을 손흥민이 해냈다"며 놀랍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 이런 골을 본 것은 라이베리아의 대통령, 조지 웨아가 AC밀란에서 뛰었을 때"라고 전설과 빗댔다.

조지 웨아는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던 1996년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경기장 전체를 활용한 80m 드리블 후 득점을 성공시킨 적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PO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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