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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2019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 사례 시상식 개최
교총, 2019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 사례 시상식 개최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12.1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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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 버스 외부광고, 지하철 영상광고 활용…바른말 중요성 알려
2019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버스외부광고 디자인 대상작
2019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버스외부광고 디자인 대상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과 공동으로 10일(화) 오후 3시 교총회관(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2층 단재홀에서 ‘2019년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올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형성하고,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의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019 학생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수기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UCC 세 부문으로 진행됐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수기 부문 대상은 정준오 전북 이리북중 학생과 최광현 경북 길안초 교사가 수상했다. 정준오 학생은 ‘부모님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방식과 내 의지’라는 제목의 수기로 영예를 안았다.

중국에서 오신 어머니가 다문화가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대학에서 한국어문화학과를 전공하고 한국어교원자격증까지 취득했지만, 자녀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나 욕설 등을 오히려 익혀 곤혹을 치르는 것을 보면서 올바른 언어 사용을 다짐했다.

최광현 교사는 수기 ‘진심으로 이끌면 사랑으로 따른다’에서 가정과의 협력을 통해 제자의 욕설 습관을 개선시킨 특수교사로서의 보람된 경험을 담았다.

올해 공모전에 처음 도입된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에서는 김영준 서울 경기기계공고 학생이 대상에 선정됐다.

SNS 대화가 언어폭력의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핸드폰을 도끼, 망치로 보이도록 이미지를 만들고, ‘배려하면 언어매력, 배려 빼면 언어폭력’이라는 간결한 문구로 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UCC 공모전에서는 전윤아 인천 명신여고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이버 언어폭력의 실태와 심각성, 올바른 언어사용의 필요성 등을 국화꽃, 민들레꽃의 의미와 연결 지어 짧은 영상으로 짜임새 있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과 UCC는 실제로 버스와 지하철 광고로 활용되고 있어 더 의미가 크다.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은 12월 한 달 동안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세종, 전남 지역의 30개 버스에 부착돼 광고되고 있다.

또 UCC 대상작은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전동차(49개 열차, 3920개 모니터에 1일 30회씩 송출)와 5~8호선 29개 역사(262개 모니터에 1일 50회씩 송출) 광고로 활용돼 학생, 학부모, 시민들에게 바른 언어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학생들의 언어파괴, 언어폭력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생들 스스로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그 뜻을 전하려 애쓴 것이 의미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앞으로도 학생들 모두가 바른 언어습관을 갖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를 대표해 참석한 원용연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언어를 매개로 한 정서적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공모전을 실시하고 홍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참여와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업을 지원해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을 주도하며 △선도학교 및 학생동아리 운영 △교육동영상 제작·보급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한글날 특별수업 △UCC 공모전 △TV·라디오·지하철 광고 조성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등을 통해 언어문화개선 사업이 국민적 캠페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2019년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수상작은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에 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한국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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