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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환자 증가 추세, 복합적 원인 해결해야 
척추관협착증 환자 증가 추세, 복합적 원인 해결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2.1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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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중 하나이다. 최근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크게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환자는 2014년 128만3861명에서 2018년 164만9222명으로 최근 5년 새 28.5%나 증가했다. 

허리디스크환자는 같은 기간 약 4.4% 증가에 그쳤다. 2018년 허리디스크환자는 197만8525명으로 척추관협착증환자보다 약 33만명이 많았지만, 인구 고령화가 현재 추세로 진행된다면 몇 년 내로 척추관협착증환자가 허리디스크환자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척추관은 척추신경 및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통로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나 주변 인대가 자라나, 척추 중앙의 척추관 또는 추간공을 좁히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된다. 이처럼 척추관협착은 노화로 인해 현대인이 겪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압박으로 인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는 점에서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허리디스크가 디스크물질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는데 반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또는 추간공내의 뼈, 인대 등이 자라나 척추신경 및 신경가지를 압박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주요 증상으로는 오래 걸으면 고통스럽다가 앉아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게 된다. 이 때문에 걷다가 쉬었다가를 반복하게 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덜해지는 반면,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펴야 통증이 덜해지는 차이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크게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척추신경의 물리적 압박,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 해당 척추 마디 및 척추신경 주변의 혈류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 등인데,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게 된다.

서울 광혜병원의 박경우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재발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복합적 원인을 동시에 해결해 주어야 한다.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을 넓힌 후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제거해 유착을 박리하고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염증유발물질을 척추관 밖으로 배출해내는 시술이다. 부분마취로 옆구리를 3~4mm 절개해 특수 키트를 추간공까지 삽입한 후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게 되는데, 시술 시간이 10분~15분 정도로 짧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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