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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10개사 부실징후기업 선정…151개사 퇴출·59개사 ·워크아웃
금감원, 210개사 부실징후기업 선정…151개사 퇴출·59개사 ·워크아웃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1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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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 중 D등급을 받아 퇴출대상이 된 곳이 모두 151개사로 전년(137개사)에 비해 14개사(8.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6개사(4%)에 그쳤고, 중소기업은 145개사(96.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기업 수도 전년 53개사에서 올해 59개사로 6개사(11.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210개사를 부실징후기업(C등급 59개사·D등급 151개사)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신용공여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599개사(18.1%),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2708개사(81.9%) 등 모두 3307개사였다.

올해 전체 부실징후기업 수(210개사)는 전년과 비교해 20개사(10.5%) 늘었다. 부실징후기업 중 대기업은 9개사(4.3%), 중소기업은 201개사(95.7%)다. D등급 기업 수는 대기업이 전년(5개사) 대비 1개사(20%) 늘어 올해 6개사가 됐고,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132개사에서 145개사로 13개사(9.8%) 늘었다.

2015년 이후 대기업은 부실징후기업이 감소하고 중소기업은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로 전체 부실징후기업 중 대기업·중소기업 비율은 △2015년 23.6%·76.4% △2016년 15.4%·84.6% △2017년 12.6%·87.4% △2018년 5.3%·94.7% 등으로 매년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D등급 기업 수의 경우 대기업은 2015년 27개사에서 올해 6개사로 4년 사이 21개사(77.7%)가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105개사에서 145개사로 40개사(27.5%)가 증가했다. 또 2015년 D등급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6.4%였는데, 올해 96.0%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 대기업은 주요 업종 구조조정 마무리 등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이 2017년 25개사에서 전년 10개사로 감소한 후 올해 비슷한 수준(9개사)을 유지했다. 평가 대상 대기업 수는 전년 631개사에서 올해 599개사로 32개사(5.07%) 줄었다.

중소기업은 최근 실적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올해 평가 대상 기업 수(2708개사)가 전년(2321개사) 대비 387개사(16.67%)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부실징후기업 수도 전년 180개사에서 올해 201개사로 21개사(11.6%) 늘었다.

올해 부실징후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5개사), 부동산(19개사), 자동차부품(17개사), 금속가공(17개사), 도매‧상품중개(14개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올해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모두 3조3000억원이며, 이 중 은행권이 2조4000억원으로 대부분(72.7%)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 신용공여액은 대기업이 올해 6월 말 기준 1조1000억원, 중소기업은 올해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이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약 173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은행의 손실흡수 능력 등을 감안 시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워크아웃·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 및 부실정리를 유도하고,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위기극복 및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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