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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통제 과다투여 은폐 의혹' 한양대 병원 추가 압수수색
경찰, '진통제 과다투여 은폐 의혹' 한양대 병원 추가 압수수색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1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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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전경

경찰이 당뇨병환자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은 한양대병원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성북구 한양대병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진행된 1차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의무기록실 자료와 더불어 병원 측에서 의료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추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병원 외에 다른 장소도 동시에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한양대병원 외에) 압수수색한 곳은 있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미 입건된 전공의 A씨 외에 다른 의사와 병원 관계자도 추가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2차 압수수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아직 종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양대병원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초 한양대병원의 의료사고 은폐 의혹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전공의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A씨는 전공의 근무 당시인 2014년 12월 당뇨 관련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한양대병원 측은 이를 보고 받은 뒤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고 유족에게도 의료사고 가능성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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