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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주식 · 채권 4조6천억원 팔아 …13개월만에 최대
11월 외국인 주식 · 채권 4조6천억원 팔아 …13개월만에 최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1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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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11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상장주식 순매도와 상장채권 순회수 규모가 4조6150억원으로 지난해 10월(총 4조9120억원) 이후 1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채권 만기상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상장 주식을 4개월 연속 순매도했고 채권에 대해선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순회수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2조83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800억원을 팔아치웠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전월인 10월(-348억원)의 8배를 넘어선다. 지난 5월(-2조9170억원) 이후 6개월만에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4000억원)과 중동(2000억원) 투자자가 순매수했고, 미국(-2조4000억원)과 아시아(-5000억원) 투자자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5000억원), 영국(5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투자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2조4000억원), 버진아일랜드(-8000억원), 케이맨제도(-6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는 558조4060억원으로 전월 말(560조5790억원) 대비 2조1730억원(0.38%)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주식 보유잔고 비중은 33.2%에서 33.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투자자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239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2.9%)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61조2000억원(28.9%), 아시아 69조8000억원(12.5%), 중동 18조8000억원(3.4%)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1조387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3조163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7760억원이 순회수됐다. 전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순회수다. 지난 1월(3조7390억원 순회수)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순회수 규모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124조7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126조5370억원) 대비 1조7610억원(1.4%) 줄었다. 지난달 말 전체 상장잔액 중 외국인 채권 보유잔고의 비중은 전월 말(6.9%)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8%다.

지역별로 중동(20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고 아시아(-1조1000억원), 유럽(-8000억) 투자자가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1조3000억원), 국채(-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1조1000억원), 1~5년 미만(-6000억원) 채권에 대해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3조4000억원) 채권은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채권 보유 잔고를 투자자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51조원(전체의 40.9%), 유럽 45조원(36.1%), 미주 11조원(8.8%)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98조1000억원(78.6%), 통안채 25조8000원(20.7%) 순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54조9000억원(44.0%), 1년 미만 33조4000억원(26.7%), 5년 이상 36조5000억원(29.3%)을 각각 차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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