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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로공사, '블랙아이스' 사고 원인 조사 착수 ... 한달이상 걸릴 듯
경찰·도로공사, '블랙아이스' 사고 원인 조사 착수 ... 한달이상 걸릴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16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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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군위경찰서·한국도로공사·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조사관들이 지난 주말 '블랙아이스' 연쇄추돌 사고로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6일 오후 군위경찰서·한국도로공사·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조사관들이 지난 주말 '블랙아이스' 연쇄추돌 사고로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속도로 두곳에서 새벽 빙판길을 달리던 차량 40여대가 연쇄 추돌해 운전자 등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교통사고의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도로공사 등이 16일 합동조사를 시작했다.

경북 군위경찰서와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등은 이날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군위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26㎞ 지점에서 발생한 차량 다중 추돌사고 현장 조사를 했다.

조사단은 사고가 난 도로의 표면 상태와 구조, 안전장치 여부 등을 파악했다. 또 드론과 측량장비로 사고 차량의 '스키드 마크' 등을 측정해 사고 차량의 속도와 미끄럼 정도 등을 조사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 시작됐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군위경찰서 관계자는 "대형사고인 만큼 원인 규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고의 일차적 원인을 '블랙아이스'(black ice) 로 판단하지만 연쇄 추돌 이유와 차량 화재 원인 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경북경찰청도 교통사고 조사요원 20여명을 투입해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사고가 발생한 도로를 관리하는 민간업체가 결빙된 도로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도 조사 중이다.

2017년 6월 개통된 총연장 94㎞의 상주~영천고속도로는 민자로 건설돼 민간사업자가 관리하고 있다.

앞서 14일 오전 4시44분쯤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26㎞ 지점 달산1교 다리에서 차량 21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차량 8대에서 불이 나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가량 떨어진 반대쪽 차선인 영천~상주 방향 상주기점 30.8㎞지점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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