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0:40 (금)
 실시간뉴스
30세 미만 빚내서 집에 썼다 … 자산은 11%늘고 부채는 23.4% 늘어나
30세 미만 빚내서 집에 썼다 … 자산은 11%늘고 부채는 23.4% 늘어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17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1년새 자산보유액은 11% 늘어난 반면 평균 부채는 23% 이상 불어나 빚을 내 주택 등 자산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가 부동산투기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2017년 7668만원보다 242만원(3.2%) 증가했다. 이는 소득 증가율 2.7%를 웃도는 수준이다. 부채는 금융부채가 72.8%를 차지했으며, 임대보증금이 27.2%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30세 미만의 부채가 급증했다. 30세 미만 가구주 가구의 부채는 3197만원으로 2018년 2591만원보다 606만원(23.4%) 증가했다. 이는 30대 10.2%보다 13.2%p 높은 수준이자, 전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집을 구매하거나 전세 매입을 위해 대출 등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0세 미만 가구의 56.3%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금융부채액은 5480만원으로 집계됐다. 30세 미만의 금융부채 보유가구도 6.4%p 늘어 모든 연령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채가 늘어난 만큼 30세 미만 가구의 자산 보유액도 증가했다. 올해 30세 미만 가구의 자산보유액은 1억994만원으로 2018년 9892만원보다 1102만원(11.1%) 늘었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자산 증가율이다.

30세 미만은 금융자산 중 전월세 보증금이 3884만원으로 58.6%를 차지했으며, 거주주택 비중이 2522만원으로 실물자산의 57.8% 비중을 나타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가 늘어난 것은 자산증가와 맞물리는 현상"이라며 "30세 미만 가구의 자가 및 전세 비중이 9.3%p 증가했다. 자산 증가한 것에 따라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