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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메이저리거 김광현 … 리그에 안착할 수 있을까?
22번째 메이저리거 김광현 … 리그에 안착할 수 있을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12.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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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는 18일 김광현과 계약한 뒤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세인트루이스는 18일 김광현과 계약한 뒤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현(31)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2년간 총액 800만달러, 연간 150만달러의 옵션도 있다.

이에따라 김광현은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등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역대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마침내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룬 김광현이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보여줬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이젠 관심사다.

1990년대 중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문턱을 넘어선 뒤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광현이 경쟁을 이겨내고 2020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면 한국인 역대 22번째 메이저리거가 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는 박찬호부터 시작된다.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다저스, 텍사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등을 거치며 17년간 빅리그에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124승은 역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아시아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김병현은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한 선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2001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비록 4차전과 5차전에서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최종적으로 팀이 우승하며 김병현도 웃을 수 있었다. 이후 김병현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04년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2000년대 후반에는 추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겨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출루율 0.423으로 맹활약했다. 최고의 출루머신으로 거듭난 추신수는 2013년 겨울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이어졌다. 2013년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뒤 강정호, 박병호, 오승환, 이대호, 김현수, 황재균 등이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중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한국인 선수였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6시즌 동안 125경기에서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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