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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음식료 내년 이익 개선 전망"...주류시장은 무한경쟁 예상
NH투자증권 "음식료 내년 이익 개선 전망"...주류시장은 무한경쟁 예상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1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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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CJ제일제당, 농심 등 음식료 업체의 내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류 업체들의 비용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음식료 업종 내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 지키기 노력으로 매출 및 점유율이 반등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 구도가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과거 대비 시장의 참여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독점적 지위를 되찾기는 어렵겠지만 상위 업체들의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음식료 업체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주요 곡물들의 공급 과잉 상황하에서 전반적인 가격 하향 안정화 추세가 유지될 것이다. 참치어가의 경우에도 어획량 호조세가 이어져 가격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환율에 의한 이익의 훼손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3~4년간 음식료 업체들의 비용을 결정하는 요인은 마케팅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판관비였지만 재편되고 있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판관비 지출도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증가했던 인건비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선물세트의 과도한 판촉 지양, 선별적 신제품 출시 등을 진행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은 산업 전체의 영향을 줄 것"이라며 "동원F&B는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세의 혜택이 지속되고 있어 이익 개선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심의 경우에도 경쟁업체 대비 소비자 가격이 높기 때문에 판촉비를 축소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국내 광고 선전비에서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어 전체 판매관리비율의 추가적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류 시장은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비용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약진으로 내년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의 점유율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음식료 산업의 비용 통제 분위기와 달리 주류 업체는 무한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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