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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트럼프 “급진좌파의 끔찍한 거짓말” 
美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트럼프 “급진좌파의 끔찍한 거짓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1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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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야당인 민주당을 겨냥해 "(탄핵은) 좌파의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야당인 민주당을 겨냥해 "(탄핵은) 좌파의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투표는 공화·민주 양당이 6시간 동안 토론을 거친 뒤 이날 오후 7~8시(한국시간 19일 오전 9~10시) 이뤄진다. 최종 결과는 오후 7시45분~8시4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45분~10시45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이 이날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 의회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 당한 대통령이 된다.

이를 두고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 표결을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슬프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미 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본회의를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도중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무기로 자신의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의회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시작된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다. 

두 혐의에 대해 각각 표결이 진행되며 하나만 통과돼도 다음 절차인 상원 탄핵심판이 열리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현재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218명, 반대하는 의원은 198명으로 집계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하원 재적의원 431명 중 과반, 즉 216명 이상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상원이 내년 1월부터 탄핵 심판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공화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하원 탄핵 표결에 관해 고함을 치고, 동맹국들에게도 분노를 표출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탄핵소추안 관련 토론이 진행 중인 오전 9시 44분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급진 좌파에 의한 끔찍한 거짓말"이라며 "이는 미국에 대한 공격이자 공화당에 공격"이라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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