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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께주메기로 시금장 만드는 영천 노부부…께주메기를 아시나요?
[EBS 한국기행] 께주메기로 시금장 만드는 영천 노부부…께주메기를 아시나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1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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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께주메기 사랑 띄웠네’
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께주메기 사랑 띄웠네’

오늘(1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제4부가 방송된다.

한때는 괜스레 기가 죽고, 뒤춤에 감추고도 팠던 부끄러운 수식 ‘촌티’. 허나, 세월이 흐를수록 세련되지 못하며 어수룩했던 그 촌스러움이 투박한 진심이자 따뜻한 정이며, 변치 않는 뚝심이었음을 안다.

수수하지만 삶의 위로가 되는 촌밥과 촌놈들의 뚝심으로 지켜낸 가래치기, 자연의 향기 가득한 촌집, 오래고 촌스러운 시금장의 맛처럼 한결같은 노부부의 사랑….

<한국기행>은 우리네 허기진 마음에 굳센 좌표가 되어주는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풍경, 촌티를 찾아 떠나본다.

‘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4부에서는 ‘께주메기 사랑 띄웠네’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께주메기 사랑 띄웠네’
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께주메기 사랑 띄웠네’

# 께주메기를 아시나요?

경상북도 영천. 그곳엔 30여 년 넘게 께주메기로 시금장을 만드는 황병섭, 김윤자 어르신 부부가 있다. 보리등겨 반죽을 도넛 모양으로 빚어 화덕에 구운 것이 께주메기.

잘 발효된 께주메기에 보리밥과 무, 고추, 시래기 등의 갖은양념을 넣으면 비로소 시금장이 된다. 시금장의 구수하고 오묘한 그 맛의 비법. 옛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란다.

# 촌스럽게 오래오래~ 내 사랑!

어르신 부부가 시금장처럼 오래된 방식으로 만드는 게 또 있으니 바로 손두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오래된 아궁이, 가마솥, 손때 묻은 나무 주걱과 틀, 누르개 등을 동원해 손두부를 만들고 있다.

누군가는 수고로운 이 예스러운 방식이 촌스럽다고 할지 몰라도 병석 어르신 부부는 시간이 걸려도, 세월이 변해도 꼭 고수하고 싶은 삶의 철칙이란다.

시금장과 손두부의 그 구수하고 촌스러운 맛. 50년 부부의 인연을 이어온 노부부의 변치 않는 사랑을 닮았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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