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8:35 (목)
 실시간뉴스
은성수 "실손보험 구조개편 범정부적 추진"
은성수 "실손보험 구조개편 범정부적 추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19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취임 후 첫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실손보험의 구조개편과 비급여 관리 강화를 관계부처 등과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했다. 내년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있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제도개선을 밝히며 보험료 인상폭 축소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은 위원장은 또 "보험부채 시가평가와 신지급여력제도로의 전환이 보험업계에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만은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22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킥스·K-ICS)를 도입할 계획이다. IFRS17과 킥스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평가 시점의 시장가치로 산출한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면 자산이 크게 줄어 일부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IFRS17 등의 도입 유예를 요청해 왔다.

은 위원장은 해당 발언은 보험사가 해당 제도들의 유예를 기다리기 보단 철저한 준비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 위원장은 "자산운용 측면에 있어 보험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살펴보고 추진하겠다"며 "인슈테크의 활성화, 헬스케어와 같은 서비스와 보험의 결합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 등 생보사 대표와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오병관 NH농협손보 사장, 최원진 롯데손보 사장, 민홍기 AIG손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Queen 류정현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