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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가창오리 8000여마리 순천만서 월동”
순천시, “가창오리 8000여마리 순천만서 월동”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2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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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가창오리 군무.(순천시 제공)
순천만 가창오리 군무.(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세계적인 희귀조류인 가창오리 8000여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기러기목 오리과인 가창오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 목록에 멸종위기에 처한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한국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큰 무리를 지어 월동한다. 얼굴은 연황색, 녹색, 검은색이 어우러진 태극모양이며 소형 오리류에 속한다. 

가창오리는 순천만에서 2011년 1월 3만마리가 관찰된 이래 대규모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도 월동초기인 10월부터 소수 관찰되다가 최근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가창오리는 해질 무렵 순천만 갯벌에서 멋진 군무를 펼치며 농경지로 날아 든다.

가창오리가 나타나면 먹이활동을 하던 흑두루미 2500여마리는 먹이터를 내어 주고 잠자리인 순천만 갯벌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천만 흑두루미영농단 서동원 단장은 "매년 겨울철새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순천만이 살기 좋은 곳인지 새들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만갯벌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를 포함한 총 80여종 4만~ 6만마리의 겨울철새가 겨울을 나고 있으며, 2020년 7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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