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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 0.1%↓…전년 대비 5개월 째 내림세
11월 생산자물가 0.1%↓…전년 대비 5개월 째 내림세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2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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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1% 내리며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로는 5개월 연속 하락세다.  TV와 휴대용전화기를 중심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지수가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6으로 지난 10월(103.56)보다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0.1%) 5개월 만에 상승(전월 대비) 전환한 뒤 3월(0.3%), 4월(0.3%), 5월(0.1%)까지 4개월 연속 오른 후 6월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 보합세를 보인 후 8월(0.2%)과 9월(0.1%) 2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10월(-0.2%)부터 다시 떨어졌다.

가중치가 절반이 넘는 공산품은 0.2%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0.6%)이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0%)와 화학제품(-0.5%)이 모두 3개월 연속 하락하며 공산품 지수를 끌어내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TV(-4.7%), 휴대용전화기(-1.2%) 지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농림수산품은 동해안 물오징어 어획량 감소와 돼지 등급 판정 마릿수 감소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및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보합세였다.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0.3%) 등이 내렸지만 운송서비스(0.2%)와 금융 및 보험서비스(0.2%) 등이 올라 그 영향을 상쇄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보다 0.1% 떨어졌다. 전년 대비로는 5개월 연속 하락세다. D램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49.5% 하락했다. D램이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1000 기준)은 1.1% 수준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내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는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로 지수가 구분돼 물가의 단계별 파급 과정을 파악하는데 쓰인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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