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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투협회장 선거…나재철·정기승·신성호 '3파전'
오늘 금투협회장 선거…나재철·정기승·신성호 '3파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2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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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3시 임시총회서 차기 회장 선출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20일 결정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을 선출한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의 3파전이다.

이들 후보는 공통적으로 '자본시장 혁신과제' 14개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조기 도입 등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금투협 내부 운영에 관해서는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공약부터, 협회 자산의 운용을 늘려 회원사 의존을 축소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35년간 증권업계에서 쌓은 경력과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금투협 비상근 임원을 역임해 업계 현안의 이해도가 높고, 대형증권사 CEO 출신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중소형증권사의 균형 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나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의 역할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의 도입과 공모리츠 상장·세제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채권시장의 국제화와 인프라 개선, 실물·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금투업계가 국민자산 증대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불완전 판매의 근절을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 사모펀드 관련 규제 완화 등도 강조했다. 금투협 내부적으로는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활동 추진, 금투협 조직혁신 태스크포스팀(TFT) 발족을 통한 회원사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981년 삼보증권에 입사해 우리증권·동부증권·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금투협에서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신 전 대표는 협회가 기존에 발표했던 자본시장 14개 입법 지원 과제의 신속한 도입, 자본시장 기존 규제 완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협회의 자산운용 기능 확대를 통해 회원사 의존도를 줄이고, 회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학습·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 등도 내놨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금융감독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뉴욕사무소장, 은행감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스마트저축은행 대표,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등 금융권 경험도 갖췄다.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 혁신과제와 세제 개편 등 숙원사업의 차질없는 수행을 공약했다. 법 개정이 필요 없는 규제부터 즉각 개선하고 학계·언론계·정계와 함께 논의해 자본시장 규제 해소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전문사모운용사의 시급한 인력문제 해결, 공모펀드 시장의 투자유인책 강구, 외국계 증권사의 탄력적 52시간 근무제 도입,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 등도 내걸었다. 협회 내부적으로는 조직 내부혁신을 추진하고, 조직문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노사 간의 화합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금투협 임시총회에서는 세 후보자의 소견발표 이후 정회원사 대표 혹은 대리인의 직접·비밀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금투협 정회원은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이다. 투표는 1곳이 1표씩을 행사하는 균등의결권(40%)과 회비분담률에 따라 행사하는 비례의결권(60%)을 반영해 결정된다. 이에 따라 대형사의 의중이 금투협회장 선거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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